무모증이란 여성의 회음부(여성 생식기 주변)에 있어야할 털이 너무 적거나 전혀 없는 경우이다. 이러한 무모증은 몽고계인 한국과 대만 여성에 많다고 하며, 음모의 발육부전(털이 약간만 있는 경우)까지 포함하면 한국여성의 약 10%에 해당한다고 한다.
신체가 건강하고 여성으로서의 다른 신체적 특징은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사춘기가 지나도록 이러한 음모가 제대로 자라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 원인으로 관여하는 요소로는 신체내부의 호르몬(부신피질 호르몬, 여성호르몬, 갑상선 호르몬 등)의 불균형, 인종적, 체질적 및 유전적인 요인들을 추정하고 있지만 근본 적인 원인을 밝혀내기는 어렵다.
치료방법으로는 우선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연고를 발라보기를 권유한다. 특히 털이 많지 않는 음모 발육부전일 경우 에는 꽤 효과가 있다. 그래도 효과가 없을 때는 머리카락을 이식 해주는 식모술을 시행한다.
식모술은 국소마취하에 실시하며, 머리 뒷부분에서 약간의 두 피조직을 절제해낸 후, 약 300-500개의 머리카락을 사타구니 및 회음부에 이식시켜 주는 방법으로서 약 3시간 정도 소요된다. 경우에 따라 2회 이상의 수술이 필요 할 수 있다. 이식술후 1-2개 월 지나면 일단은 다시 빠지는 모발의 탈락과정이 오고, 그 후 3-4개월 지나면 모발의 재생과정이 이루어진다.
무모증 환자는 여성으로서의 생식기능이나 성생활에는 장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열등감이나 수치심 등으로 인해 결혼을 회피 하거나 성격상의 결함을 유발시킬수 있다는 점등을 고려하여 위와 같은 식모술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